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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중국, 타이완)50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고 원가계를 다녀온 다음 날 천자산, 황석채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전 날 이틀 쓸 수 있는 표를 끊었기 때문에 그 표만 있으면 셔틀버스나 케이블카 등을 탈 때 따로 돈을 안 내도 되는데 제가 그 표를 가방에 넣고는 버스에 가방을 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내리는 바람에 표가 없었던 겁니.. 2011. 8. 1.
원가계의 수려한 풍광 2 암석 길을 따라 걷노라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돌다리가 두 산봉 사이 공중에 걸려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세가 웅장하고 절묘하기 그지없는 이 돌다리가 바로 부처암과 함께 장가계 쌍절로 불리는 천하 제일교입니다. 천하 제일교는 1982년에야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자연이 만.. 2011. 7. 22.
원가계의 수려한 풍광 1 십리화랑 구경을 마치고 무릉원 내의 또 다른 명소인 원가계를 가기로 했습니다. 원가계는 장가계와 천자산 사이의 수요사문에 위치해 있는데 해발 1,000m이고, 네 면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마치 무릉원 산 속에서 불쑥 솟아 오른 높은 대를 방불케 하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무척 아름.. 2011. 7. 19.
무릉원의 십리화랑을 보고 동인당에서 나와 점심 식사를 한 후, 천자산 케이블카가 있는 곳까지 가기 위해 무릉원 입구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무릉원 입구에는 9충 탑이 높게 서 있었으며, 무릉원 매표소에서 입장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 입장 카드는 2일 간 유효하므로 잘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가이드.. 2011. 7. 13.
동인당의 충격 보봉호를 내려와서 점심 식사 전에 진주와 보석 악세서리를 파는 매장과 동인당을 들렀습니다. 여행 경비를 보충하려면 가이드가 권하는 매장을 들리는 것은 필수이므로 피곤하긴 했지만 큰 불만 없이 따라 들어갔습니다. 진주나 다른 악세서리 등이 생각보다 비싸 원래도 쇼핑을 잘 안 하는데 우리는 거기서 주는 차 한 잔 마시고 눈으로만 구경을 했습니다. 별로 매상이 안 오르자 가이드가 계속 미적거리며 시간을 끌어 좀 짜증이 났습니다. 그곳을 나와 동인당을 갔는데 동인당은 입구부터 잘 정돈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에 북경이나 상해를 갔을 때에도 동인당에 갔었는데 그때 멋모르고 공짜라는 바람에 진맥을 했다가 약을 지으라는 말에 거절하느라 혼이 난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아예 진맥조차 하지 않으리라 마음 먹고 뒷줄에.. 2011. 7. 10.
보봉호를 가다 이튿날 아침, 깨끗하고 폭신한 침대에서 푹 자고 나니 좀 개운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리는 어제 보다 더 아파 건드릴 수가 없어 같이 간 선배 언니는 오늘은 지팡이를 짚어야 할 것 같다며 준비해 온 지팡이 2개를 꺼내 놓았습니다. 일단 아침을 호텔에서 중국식 뷔페로 먹는데 보기.. 2011. 7. 2.
대협곡을 나와서 대협곡을 빠져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가자는데 시계를 보니 5시가 조금 넘어 너무 이른 것 아니냐고 차라리 다리의 피로도 풀 겸 발 맛사지를 먼저 받고 저녁을 먹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전에도 중국 방문 시에는 맛사지를 받았기 때문에 별 다른 것은 없었지만 원래 여행 금액에 팁.. 2011. 6. 28.
장가계의 대협곡을 보고 장사 공항에서 만난 가이드는 40대 초, 중반의 조선족 남자였습니다. 젊어서 사업에 실패하고 늦은 나이에 가이드 일을 시작했으며, 몇 년 전 마누라는 병으로 죽고 딸 하나는 누이 집에 맡겨 놓았답니다. 그래서인지 일정 내내 현지에 대한 지식은 부족하고 돈이 되는 옵션은 지나칠 만큼 강요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가이드가 추천하는 모든 옵션을 다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 따로 움직이기 어렵더군요. 물론 비수기여서 35인승 버스에 11명이 타고 움직이니 우리는 좋지만 가이드나 기사 입장에서는 팁도 줄고 매상도 덜 올라 아쉬운 면이 있었겠지요. 관광객 대부분이 부부나 가족, 친구로 구성되어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드디어 장가계를 향해 약 4시간에 걸친 버스 여행이 시작되었습니.. 2011. 6. 13.
장가계, 원가계를 가다 미국서 돌아와 얼마 간 시차 적응 후, 제 생활의 궤도로 돌아왔는데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중국 장가계, 원가계 여행 후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막상 글을 읽고 몇 장의 사진을 보고 나니 정말로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래.. 2011. 6. 2.
상해를 떠나며 상해와 항주, 소주를 여행한 시간들을 떠올리며 공항으로 가는데 길지 않은 일정였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지난 번 북경을 방문했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 상해 방문에서도 중국이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우리가 관광을 할 때는 주로 그 나라의 역사적인 .. 2010. 6. 18.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보고 상해 옛거리를 들린 후,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성지인 상해 임시정부 청사를 보고 공항으로 갈 예정입니다. 시내 까페골목인 신천지 옆에 임시정부 청사가 있는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라는 표지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정도로 상가가 밀집한 도로변의 평범하고 비좁.. 2010. 6. 17.
상해 옛거리를 가다 오늘은 상해를 떠나는 날이라 부지런히 가방을 챙기고 간단히 아침을 먹은 후 버스에 올라 먼저 상해 옛거리를 보러 갔습니다. 상해 옛거리는 예원 옆에 있는데 예원은 상해시 동남쪽에 위치한 중국 전통 정원으로, 명나라의 관료였던 반윤단이 부모를 기쁘게 하기 위해 1559년에 착공하.. 2010. 6. 13.
상해의 야경을 보고 소주를 떠나 다시 상해로 돌아온 날 저녁, 우리는 그 유명한 상해의 야경을 보기 위해 황포강에서 유람선을 탔습니다. 황포강은 양자강 하류의 지류로, 상해의 중심을 가로질러 황해로 흘러들어가며, 상해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포강에서 유람선을 타면 유럽식 건물이 즐비한 .. 2010. 6. 11.
소주의 거리에서 유원을 나와 중국식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이 매끼마다 비슷한 메뉴라 식상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달리 선택권이 없으니 어쩔 수 없지요. 식사 후 실크 제조업체를 방문했는데, 그곳은 전에 앙코르왓에서 갔던 실크점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실크를 만.. 2010. 6. 7.
소주, 유원에서 유원에 도착하니 비가 꽤 많이 쏟아져 우산 없이는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날이 맑았으면 꽃 핀 정원이 훨씬 더 아름답게 느껴졌을텐데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유원은 소주 고성의 서북쪽에 위치하여 졸정원과 비슷한 시기인 1525년 명대 가정년 간에 조성되었고, 1593년 만력 21년에 완공되.. 2010.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