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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중국, 타이완)50

항주를 떠나 소주로 오늘 아침 비행기로 터키에서 돌아왔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몹시 피곤하고, 한식을 8일 중 한끼 밖에 못 먹어 일단 오자마자 밥에 신 김장김치를 얹어 점심으로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렇게 밥 한 그릇을 해치우고 나니 블로그가 궁금해서 얼른 컴퓨터를 열었.. 2010. 6. 1.
항주의 밤 항주에서 송성가무쇼까지 끝내고 돌아오면서 발마사지 하는 곳엘 들렸습니다. 지난 번 북경 갔을 때도 발마사지를 했는데 참 시원했던 기억이 있어 또 마사지를 받기로 했습니다. 하루 종일 움직이느라 발이 고생을 좀 해서 피로를 풀어야겠더라고요. 남의 발을 마사지하는 것이 유쾌한 .. 2010. 5. 24.
송성과 송성가무쇼를 보고 우리는 가이드의 권유로 저녁에 송성가무쇼를 보기로 했습니다. 선택 옵션이지만 반 강제적으로 일행 전부가 $35 (약 4만원)씩을 내고 무조건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북경을 갔을 때도 금면왕조라는 가무쇼를 관람했는데 그 규모가 대단해서 좋은 구경을 했다고 생각했고, 또 쇼에 .. 2010. 5. 21.
용정차를 마시며 우리는 항주에서 유명하다는 용정차를 재배하는 녹차밭을 보기 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차창 밖으로 온통 녹색의 차밭이 끊임없이 이어져있어 차가 여기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생계수단인지 짐작이 갔습니다. 평지나 구릉지나 차 외에 다른 작물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걸 보.. 2010. 5. 19.
화항관어를 보고 화항관어는 서호의 남서쪽에 있는 서호 10대 풍경 중 하나로 늦봄 목련 꽃잎이 떨어지는 호숫가에서 한가하게 노니는 붉은 잉어를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남송 때 윤승이 화가산 아래서 개인 화원을 만들어 화초를 재배하고 물을 끌어들여 호수를 만들어 오색어를 기르면서 감상하다가 점.. 2010. 5. 17.
서호에서 중국의 식당들은 대개 모르는 사람들이 겉에서 볼 땐 오랜 역사를 가진 무슨 유적지같이 보입니다. 이번에 항주에서 간 식당도 거대한 입구와 주변엔 연못이 있어 어느 유원지에 와있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연못가엔 조각도 있고 봄꽃이 만개해서 그 분위기가 저절로 봄을 느끼게 합니.. 2010. 5. 14.
성황각과 성황묘를 보고 오산의 성황각과 성황묘를 향해 오르는 길은 계단이 꽤 있었지만 그리 힘들진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면이 온통 조각된 거대한 벽면이 나타나고 계단을 더 오르니 마침내 웅대한 성황각이 보였습니다. 큰 나무가 멋들어지게 조화를 이루는 누각은 밖에서만 보아도 그 모습이 .. 2010. 5. 11.
항주를 향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와 달리 하늘이 맑게 개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항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가방을 싸놓고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갔습니다. 음식은 북경보다 좀 못 한 것 같았습니다. 빵과 볶음밥, 면, 계란 등이 있어 대충 먹었는데 후식으로는 수박 밖에 없었습니다. 특이한 것.. 2010. 5. 10.
상해 신천지에서 어둠 속에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데 차창에 비가 뿌려 전혀 밖이 보이지 않아 거리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간간히 고가도로가 보여 창문 유리를 닦고 내다보니 파란색 형광등이 도로 가장자리 전체를 둘러싸고 푸른 빛을 내뿜는데 그 규모도 크고 고가도로가 한국과 비교해서.. 2010. 5. 7.
상해 남경로에서 상해를 향해 인천 공항을 출발한지 1시간 40분이 지나자 우리는 상해 포동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은 무척 넓었지만 썰렁한 느낌이 들더군요. 공항에는 여행사에서 나온 여자가 일행을 일일이 체크한 후 공항 밖에 세워둔 차에 우리를 태우고 가이드를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예약할 때.. 2010. 5. 4.
상해를 향해 서울에 돌아오니 가기 전 담가 놓은 김장 김치가 김치냉장고 속에서도 조금 시어진 채로 그대로 남아 있더군요. 남편 혼자 저녁에만 먹으니 얼마나 먹었겠어요. 그것도 밖에서 외식하는 날도 많고. 남편은 전에 멕시코와 러시아 있을 때 혼자 산 경험이 있어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더군요... 2010. 5. 3.
북경 여행 후 이젠 중국 여행에서 돌아와 현실로 복귀할 때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행 갔다 오면 마음은 풍성해지지만 몸은 그 동안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걸 받아들이느라 긴장했는지 피곤해지더라고요. 대부분 일정도 빡빡하고요. 더더욱 주부들은 남이 해주는 밥먹고 반.. 2009. 9. 7.
북경에서의 마지막 날 2 아침에는 가이드가 천단공원을 보고 시간이 되면 잠시 짝퉁시장을 둘러보고 이른 점심을 먹은 후 천진 공항으로 출발하자고 했는데, 천단공원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했다며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가자더군요. 겨우 10시 밖에 안됐는데요. 그래서 사람들이 잠깐이라도 시장을 갔으면 좋겠다.. 2009. 9. 5.
북경에서의 마지막 날 1 어제 저녁에는 함께 여행한 사람들끼리 마지막 저녁이라며 쇠고기와 양고기에 야채를 넣은 샤브샤브를 잔뜩 먹고 그 음식점에 딸린 전신맛사지실에서 맛사지도 받았습니다. 발맛사지를 받으니 하루 종일 걸었던 피로감이 확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맛사지사들은 '괜찮아요?, 아파요?, 세.. 2009. 9. 3.
북경에서의 셋째 날 2 용경협을 나와 만리장성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용경협을 떠난 시각이 오후 4시 쯤인데 만리장성까진 30분 이상 걸린다는데 만리장성의 매표소가 4시 10분 정도면 문을 닫는다는 겁니다. 이미 케이블카는 포기했지만 가이드가 한 두번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닐.. 2009.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