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인천 공항에서
마중 나온 남편으로부터 전 날 밤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랬습니다.
바로 장례식장으로 가서 문상을 받고, 화장을 하고, 한 줌의 재가 되어 수목장까지 마치고
이제야 집에 왔습니다. 몇 년 간 치매를 앓으셨고 몇 번의 입퇴원을 반복하셨지만 제가
여행을 떠날 때는 상태가 호전되고 안정되어 어머니께서 여행을 권유하셨는데 결국
이렇게 됐네요. 연세도 90을 넘어 남들은 호상이라 하지만 누군가를 더구나 가까운
가족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마음 아픈 일입니다. 앞으로 더욱 많이 생각이
나겠지요. 차차 더 많은 이야기 전하기로 하고 오늘은 쉬렵니다.
그 동안 빈 집을 지켜주신 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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