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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하나의 여행을 끝내고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하며

by blondjenny 2016. 12. 13.


제가 여행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맘 편히 다닌 지는 그리 오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이런 저런 이유로 집을 비우기가 쉽지 않았지요.  이젠 아이들도 다 크고 해외에서 직장에 다니니 남편

식사만 걱정하면 되는 그런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직은 일을 하는 남편 휴가에 맞춰 같이 여행을 하게

되면 그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우이고, 혹시 저 혼자만 시간이 돼도 가라고 해주는 남편이 있어 편히

떠날 수 있습니다.  물론 주부가 집을 비울 때는 이것 저것 반찬이며 먹거리를 준비해놓아야 하지만

여행의 즐거움에 비하면 그 정도 노동은 즐겁게 감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여행기를 올릴 때에는 여행 도중에 실시간으로 올리는 게 아니라 여행이 끝난 후에 정리를 하여

사진도 선별을 하고, 사이즈도 줄여서 올리고 있습니다.  여행 중에는 빡빡한 일정에 잠자기도 빠듯하여

올릴 여유도 없고, 대부분 컴퓨터를 소지하지 않기 때문에 올릴 수도 없습니다.  제가 사진을 비교적

많이 찍는 편이라 여행 기간 보다 오랜 시간 포스팅을 하고, 하나의 여행이 끝나면 곧바로 다음 여행지를

올리니 매일 여행만 다니는 줄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건 아니고, 집에 있는 시간이

훨씬 많고, 그림도 그려야 하고, 제사나 김장 등 집안 대소사도 절대 빠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미국에 살 때도 김치는 사먹어 본 기억이 한 두 번 뿐입니다.  그 뒷맛이

싫어서요.  저희 아이들도 외국에 살면서도 파는 김치 맛 안 좋아합니다.


제 블로그는 여행과 그림을 위주로 운용되는데 해외여행 이야기와 제 그림을 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홍콩, 마카오 여행이 끝났으니 작년 말에 남편과 함께 다녀온 스페인, 포르투갈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이번 여행 보따리도 열심히 올릴테니 예쁘게 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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