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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상 (스페인, 포르투갈)

스페인, 포르투갈 270 -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by blondjenny 2017. 11. 7.









*성가족 교회는 워낙 높아서 가까이서는 전체를 다 담을 수가 없어 맞은 편에서 일단 전체를 찍고, 

 가까이 가서 부분 부분 찍을 수 밖에 없습니다.  성가족 교회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1882년 가우디의 

 스승이었던 비야르가 무보수로 교회 건설을 시작했지만 무조건 싸게 지으려고만 하는 교구에 질려 1년

 만에 포기하고 자신의 제자였던 가우디를 후임자로 추천하였습니다.  젊은 건축가에게 맡기면 공사비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는 교구의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가우디가 공사를 맡았을 때 그의 나이는

 31세였는데, 그는 비야르가 설계한 초기의 디자인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면서 그때부터 죽는

 날까지 43년 간 이 공사에 남은 인생을 모두 바쳤습니다.  그러나 1926년 불의의 사고로 그는 결국 교회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그의 유해는 자신이 지은 이 성당의 지하 납골묘에 안장되었습니다. 

 원래 이 납골묘에는 성인이나 왕족의 유해만 안치될 수 있는데, 로마 교황청에서 그의 신앙심과 업적을

 높이 사서 허가해 준 것입니다.


 그의 사후, 스페인 내전 과정에서 설계 도면이 불에 타 사라져 공사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의

 정신을 계승한 후배 건축가들의 기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교회의 건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새로 건축되는 부분은 먼저 가우디의 건축과는 다른 느낌이라 조금 생소하게 여겨졌습니다.

 오로지 기부금과 입장료 수입만으로 공사 비용을 충당하고 있어 착공된 지 130년이 넘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언제 완공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