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일주 147 - 로마, 바티칸

*1514년 브라만테의 사망으로 1547년 바티칸 대성당 건축, 예술 주임으로 임명을 받게 된 미켈란젤로는 

 생전에 사이가 나빴던 브라만테의 설계가 사라지리라는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브라만테가 만든 설계의 

 원형으로 돌아가 외벽의 무늬 모양, 조각 등의 벽감만을 수정했습니다.  또한 교황의 제단 위에 웅장한 

 쿠폴라(돔)를 설계합니다.  하지만 그 완성은 그의 제자였던 자코모 델라 포르타에 의해 마무리됩니다.  

 이후 1607-1612년까지 카를로 마데르노가 성당의 전면을 손 보고 이후 큰 변화 없이 지금까지 성베드로 

 성당은 자신의 모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때 마데르노는 대성당의 파사드, 즉 성당의 앞면을 만들면서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돔을 보이지 않게 만들어 버리는 실수를 하는데, 차후 베르니니가 성당의 광장 

 지면을 경사지게 만듦으로써 뒤쪽의 돔이 보이게끔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