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품 검사 후 박물관에 입장을 하자 마자 모아이 석상이 우리를 맞습니다. 아이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엄청난
크기의 공룡 표본과 고래와 대왕 오징어도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대해 알아 보고 가겠습니다.
스미소니언 재단의 기초를 닦은 제임스 스미슨은 영국의 과학자입니다. 그는 생전에 미국을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지만, 죽을 때 자신의 조카 한 명을 지목하여 대부분의 유산을 남기며 해당 조카나 그의 후손마저 죽으면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자신의 이름을 딴 교육 재단을 만들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안타깝게도 제임스 스미슨이 지명한
조카는 스미슨보다 먼저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간이 꽤 흐른 뒤, 미국 정부는 스미슨의 죽음과 유언에 대해
듣고 그의 재산을 인계 받아 재단을 창단하기 시작했습니다. 1830년대에 50만불 정도가 기부되었고, 1860년대 추가로
5만불이 기부되어서, 그 총액이 약 55만불이었다고 합니다. 마침내 1846년 8월 10일 미 합중국 대통령인 제임스 K.
포크가 법령에 서명함으로써 제임스 스미슨이 죽은 지 17년 만에 스미소니언 협회가 설립되었습니다. 그 이후 약 170
여년 동안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영국인인 스미슨이 1830년대 미화 55만불이나 되는
엄청난 거금을 굳이 미국에 쾌척한 이유는 아직까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 덕에 지금 우리는 이렇게 멋진 박물관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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