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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미국)

워싱턴 D.C.를 다시 방문하다

by blondjenny 2021. 2. 27.

 

오래 전 아이들 어렸을 때 방문했던 워싱턴 D.C.를 다시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아이들이

어릴 때라 박물관 위주로 다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워싱턴 D.C.는 주차도 힘들고 대부분의 여행이

그렇듯이 일일이 걸어 다녀야 해서 뙤약볕에 땀도 많이 흘리고 힘들었습니다. 워싱턴 D.C.는 많은

분들이 관광으로도 들리시는 곳이라 새로울 것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옛 추억을 더듬는

그런 여행이 된 것 같습니다.

 

워싱턴 D.C.(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는 미국의 수도입니다. 조지 워싱턴과 크리스토퍼

컬럼버스에서 이름을 가져왔습니다. 미국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 행정 구역입니다. 좁지만,

국제적으로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세계 도시이며, 금융 센터로서도 중요성이 높습니다.

수도로서 기능하도록 디자인한 계획 도시입니다. 워싱턴 D.C.는 포토맥 강의 동북쪽 유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포토맥 강을 경계로 서쪽으로는 버지니아 주와 접하고 다른 방향으로는 메릴랜드

주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1790년 조자 워싱턴 대통령이 이곳을 수도로 정하고, 프랑스의 피에르

샤를 랑팡을 초청하여 새 수도 설계를 의뢰하였습니다. 현재 잘 정비된 시원한 거리는 피에르

랑팡의 설계를 골격으로 하여 이어받은 것입니다. 인구는 약 70만 명인데, 주변 교외 지역에서

드나드는 통근자를 고려하면 주 중 인구는 백만이 넘습니다. 컬럼비아 구역을 포괄하는 워싱턴

대 도시권의 인구는 약 620만 명으로, 미국의 대 도시권 가운데 6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미합중국

헌법 제 1조에서 주와 다른 연방 구역을 규정하여 이곳을 영속적인 국가 수도로 삼고 있습니다. 

수많은 국가 기념물과 박물관과 더불어 미국 연방 정부의 3부의 중심 관청이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워싱턴 D.C에는 174개 대사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세계은행, 국제 통화기금, 미주

기구, 아메리카 간 개발은행, 범 아메리카 의료기구의 본부가 있습니다. 무역 협회, 로비 단체,

직능 단체 등 여러 기관의 본부도 이곳에 있습니다. 워싱턴 기념탑(약 169.3m)의 높이 이상으로

건축물을 건설하지 못하도록 하여, 뉴욕과는 달리 초고층 건물이 드뭅니다. 백악관, 펜타곤,

연방 의사당 등 미국의 주요 정부 기관이 있습니다.

 

실제로 시는 갖가지 아름다움과 여러 가지의 추한 면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워싱턴 시와

워싱턴 대 도시권 사이에도 불균형이 존재합니다. 대 도시권에 사는 26세 이상의 인구 가운데

대학 졸업자는 전체 인구의 1/4 이상으로 전국의 10대 대 도시권 가운데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연간 1인 당 소득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어느 도시나 갖고 있는 문제지만

시 안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정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 장애자, 노인 등이

매우 많습니다. 웅장한 경관과 기념물, 정부 기관들 이면에는 심각한 물리적, 정신적 황폐함이

펼쳐져 있어 놀라운 대조를 이룹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