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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미국)

미국, 필라델피아에 대해 알아보기

by blondjenny 2020. 12. 7.

우리가 살던 뉴저지 주에서 가까운 펜실베니아 주를 오며 가며 많이 지나 다녔지만 정작 펜실베니아 주의 주도인

필라델피아를 제대로 돌아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간 김에 아이와 함께 필라델피아 탐방을 가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곳을 간다는 것은 제게는 늘 가슴을 뛰게 하고 희망을 품게 하며 활력을 주는 일입니다. 그러나 아무 준비도

없이 무턱대고 가는 것 보다 잠시 필라델피아에 대해 알아보고 가면 더 의미 있는 관광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라델피아 시는 델라웨어 강과 스쿨킬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으며, 펜실베니아 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미국 독립

시기인 18세기에 미국의 수도였습니다. 뉴욕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필라델피아는 미 동부에서 뉴욕

다음으로 큰 도시이자 미국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1681년 퀘이커교도 정착지로 세워진 이곳은 미국

독립혁명과 산업혁명의 중심지였고, 초기 연방정부가 있던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시 역사의 초기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줄곧 지적, 경제적, 인도주의적 활동의 중심지로서 자리를 굳혀왔습니다. 금융 중심지이기도 한 이곳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융기관들이 있습니다. 특히 1790년에 설립된 증권거래소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것입니다. 

여러 교통 시설과 편리한 교통로를 갖추고 있어 대서양 연안 지방의 주요 교통 중심지이며, 현재는 미국 제 2의 항구

도시로서 무역업이 발전하였습니다.

 

인디펜던스 국립 역사공원 내에 있는 인디펜던스 홀은 독립선언문과 미국 헌법이 조인되었던 곳이며, 역사적인 자유의

종이 전시되어 있고, 벤자민 프랭클린 기념관 등이 있는 곳입니다. 이 공원 근처에는 전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람들이

거주해온 거리인 엘프레스 앨리가 있고, 엘프레스 앨리에는 제 1차 대륙회담이 개최된 바 있는 카펜터스 홀이 

있습니다. 시 곳곳에는 외부와 내부가 2층 또는 3층으로 된 식민지시대 풍으로 된 건물들이 많습니다. 이 건물들은

붉은 벽돌로 되어 있고, 바로 보도를 따라 들어서 있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며, 시의 특색을 이룹니다. 문화 활동이

활발한 편으로 시에는 수준 높은 박물관, 화랑, 교향악단, 극장 등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필라델피아 미술박물관에는 중세 이래의 서양 미술품과 동양 미술품을 비롯한 매우 귀중한

작품들이 다양하게 소장되어 있습니다. 로댕 박물관도 있습니다. 또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월넛 스트리트

극장은 시가 가진 음악과 공연 예술의 풍부한 전통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관들입니다. 특히 월넛 스트리트

극장은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오래된 실용 무대입니다. 또한 이곳은 의학의 중심지이고, 전국의 우수한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수한 교육기관인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소재지입니다.  

 

*뒤에 보이는 고풍스런 건물이 필라델피아 시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