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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독일)

뉘른베르크의 새로운 발견

by blondjenny 2022. 5. 11.

앞서 말씀드렸 듯이 유럽 여행을 가도 독일은 제대로 구경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함부르크와 뮌헨을 보고 독일도

역사적인 명소나 볼거리가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뉘른베르크는 일반적인 패키지에는 잘 보이지 않는 도시로 

알고 있었는데 독일인 부부가 영어 가이드를 예약해 놓은 걸로 봐서 뭔가 보여줄 게 많이 있나 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앙 광장에서 예약된 시간에 가이드를 기다리니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더군요. 한 10명 정도 모였는데 나이든 여성

가이드가 오셨습니다. 가이드를 따라 가면서 설명을 듣는데 풍경이 너무 예뻐서 저는 설명 듣는 틈틈이 사진을 찍기에

바빴습니다. 뜻밖의 너무 아름다운 풍경과 노련한 가이드의 역사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마인 강 지류의 페그니츠 강변에 자리 잡은 뉘른베르크는 뮌헨에 이어서 바이에른 주 제 2의 도시입니다. 뉘른베르크의

 시가지는 중세 시대에 건립된 성곽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뉘른베르크는 카를 4세(재위, 1355-78) 동안 번창하며 또

하나의 독일 고딕의 지역 양식을 완성했습니다. 프라우엔 교회(성모 교회, 1350-58)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져 있던 왕궁 예배당을 카를 4세 때 다시 짓는 과정에서 홀 교회 구성과 입면 처리에서 독일 고딕의 지역적

특징이 나타나 있습니다. 중세 독일의 시청사나 대저택 같은 비기독교 건물에서 많이 쓰던 방식인데 이를 교회에 응용한

것입니다. 천재 화가 뒤러가 태어난 도시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고, 세계에서 제일 큰 완구

박람회가 개최되며, 독일에서도 소시지가 가장 맛있기로 인정받은 곳입니다. 신성 로마 제국 시대에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고, 15-16세기에 들어서면서 예술과 과학이 크게 발전하여 많은 예술가들의 활동 무대가 되었습니다.

리하르트 바그너가 곡한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의 무대이기도 합니다. 제 2차 세계 대전으로 도시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미군이 점령하여 연합군에 의해 독일 전범들의 재판이 열렸던 곳입니다. 지금은 복구되어

로렌츠 지역을 둘러싼 성벽과 역사적인 탑, 재건된 성이나 교회가 중세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이 끝나고 근처 소시지로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지금껏 보아온 소시지 보다 훨씬 작은

손가락 만한 굵기의 소시지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맛은 우리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조금 더 도시를

둘러본 후 또 다음 도시를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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