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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영국)

세인트 제임스궁과 스펜서 하우스

by blondjenny 2010. 2. 17.

 

버킹엄궁을 나와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따라 가다 보면 세인트 제임스 스트리트 끝에 자리잡은
세인트 제임스궁을 만나게 됩니다. 이 궁은 1698년 화이트홀이 화재로 소실되어 왕궁으로
사용된 이후부터 1820년 빅토리아 여왕이 버킹엄궁으로 거처를 옮길 때까지 약 120년 간 영국
왕실의 공식 궁전이었습니다. 헨리 8세가 두 번째 부인인 앤 블린을 위해 16세기 중엽에 건립한
것으로 그후 여러 차례 증개축되었으며 튜더왕조를 대표하는 건물입니다. 궁 옆의 랭카스타
하우스는 정부 초청 인사들이 머무는 영빈관입니다. 인근에는 여왕의 모후가 머무는 클라린스
하우스도 있습니다.

세인트 제임스궁 근처에는 스펜서 하우스가 있습니다. 스펜서 하우스는 런던에 있는 18세기
건물 중 네오 클래식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유일한 건물로 건축적으로 대단히 가치가
있는 건물입니다. 1756년 스펜서공을 위해 존 버디에 의해 팔라디오양식으로 설계가 되었지만,
2년 후 다른 건축가 제임스 스튜어트에 의해 세부가 수정된 후 1766년 완공되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건물과 실내장식은 물론
스펜서가의 회화, 가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건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연히 쇼팽이 살았던 집도 발견하고 다른 멋진 건물들이
있는 거리를 만나게 되어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었으니 함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은 세인트 제임스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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