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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터키)

이스탄불로 가는 부두에서

by blondjenny 2010. 10. 12.

부둣가 식당에서 터키식으로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길 건너에 너무 예쁜 항구 풍경이 펼쳐져 우리는

정신없이 달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같이 간 선배 하나는 사진기의 밧데리가 다 되어 그 근처 기념품점에서

서울보다 두배 이상 비싼 돈을 주고 밧데리를 사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놓치기 아까운 경치였습니다.

서울서 떠날 때부터 터키는 밧데리 값이 비싸니 충분히 준비해오라는 말을 여행사로부터 들었는데 미처

준비가 안됐었나 봅니다. 우리는 버스가 올 때까지 길지 않은 시간였지만 갖가지 꽃과 배와 물이 어우러져

이뤄내는 예쁜 풍경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 이태리나 프랑스 남부의 작은 휴양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마침 휴일이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놀러온 사람들로 항구 주변은 무척 붐볐습니다.

항구 풍경을 찍은 후에는 식당 뒷골목으로 들어가 다른 식당이나 빵집, 작은 수퍼, 빨래가 널린 아파트 등

일상 생활 모습을 사진기에 담았습니다. 버스가 오자 웬만큼 사진을 찍어서 큰 아쉬움은 없지만 여전히

그 예쁜 풍경이 잊혀질까 보고 또 돌아보며 출발지였던 이스탄불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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