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거쳐 포르투갈에서 1박을 하며 짧게 포르투갈 관광을 하고 다시 스페인으로 나오는
일정입니다. 포르투갈 공화국은 유럽 서남부에 위치한 나라로 이베리아 반도의 서부와 북대서양
상의 군도들을 그 영토로 합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인접한 국가이며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이자 같은 EU 국가인지라 별도의 출입국 절차 없이 입국과 출국이 가능했습니다. 포르투갈은
남편이 출장을 다니면서 본 국가 중 비교적 생활비는 많이 들지 않으면서 삶의 질은 좋은 편이라
은퇴 후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하던 나라입니다.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기대감이
높았지만, 기간이 짧아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스페인과 어떤 큰
차이가 있는지 알기는 어려웠지요.
우리가 방문한 곳은 세계 3대 성모 발현지 중 하나인 파티마와 대륙의 서쪽 끝 까보다로카, 그리고
리스본 정도입니다. 파티마는 밤 늦게 도착하여 밤 풍경 밖에 못 봐 신자가 아님에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성모가 발현하신 파티마는 1928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953년에 바실리카
대성당이 완공, 봉헌되었으며 늘 많은 순례객들로 붐비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2017년은 파티마에
성모께서 발현하신 지 100년이 됩니다. 안타깝지만 다음 날 아침 일찍 까보다로카를 향해 떠났기
때문에 숙소가 바로 파티마 성지 앞임에도 다시 가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까보다로카에 조금만 늦게 도착하면 관광객이 몰려 제대로 볼 수가 없다며 서둘러 출발을 했습니다.
까보다로카에 도착하니 일러서 관광객이 별로 많지 않아 여유있게 구경하고 잠깐의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대서양을 바라보며 열심히 사진도 찍고, '내가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관광을 마칠 때 쯤에는 여러 대의 관광버스가 관광객을 풀어놓더군요. 그나마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그 다음에는 리스본으로 이동을 하여 로시오 광장과 벨렘탑, 제로니모스 수도원 등을 보고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대체로 포르투갈은 스페인 보다는 덜 도시화되었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일부 관광지만 보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포르투갈만 여유를
갖고 자세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까보다로카의 돌탑인데 '대륙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도다' 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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