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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의 마지막 시간

by blondjenny 2020. 4. 18.

이제 그리스 여행도 막바지입니다.  테살로니키 한 곳만 남겨두고 있는데 언젠가 이곳에서 연예인들이 

노래하는 것을 TV를 통해 본 기억이 납니다.  어려운 이름인데 낯이 익어 시간은 많지 않지만 열심히 둘러 

보고 여행의 피로도 풀 계획입니다.  메테오라의 암석과 수도원이 엄격하고 규율이 강한 느낌이었다면 

이곳은 항구라 휴양지 느낌의 또 다른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테살로니키는 아테네 다음으로 큰 그리스 제 2의 도시이자 그리스 령 마케도니아 지방의 중심 도시이며, 

테르마이코스콜포스 만의 머리 부분에 있는 칼키디키 반도 서쪽 면에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누이 

이름을 딴 테살로니키는 BC316년에 세워졌으며 146년 후에 로마 속주였던 마케도니아의 수도가 

되었습니다.  그리스 북부 교구청 소재지이고, 경제, 산업, 상업, 정치 면에서 제 2의 중심지이며 남동부 

유럽의 교통 요지이기도 합니다.  테살로니키 상업 항은 그리스뿐 아니라 남동부 유럽 배후 지역에서도 

무척 중요한 항구입니다.  오늘날 테살로니키는 그리스의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철도 기착지이며, 이곳 

항구는 1901년에 개방되었습니다.  크롬, 망간, 가공, 미가공 농산물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1960년대에 

정유 공장, 석유화학 공장, 제강소가 포함된 대규모 공업 단지가 건설되면서 테살로니키는 주요 산업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여행의 끄트머리에 바닷물이 넘실거리고 활기찬 사람들이 해변을 활보하는 모습을 보니 피곤함도 날아가고

기분이 상쾌해졌습니다.  잠시 개인적인 시간이 주어져 해변에서 끝없는 바다와 멀리 떠 있는 배를 바라보며

머리 속을 비워냈습니다.  그런 다음 다시 도시 속으로 들어가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도 보고 간단한 쇼핑도 

하며 잠시나마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스에서의 마지막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