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유럽, 특히 독일 이야기를 포스팅 했었는데 오랜만에 미국 이야기를 올릴까 합니다.
미국은 제가 10년 가까이 살았던 곳이고 동부에는 작은 애가 아직 살고 있고, 서부에는
여동생이 살고 있어 특히 정이 가는 나라입니다. 보통 1년에 한 번 정도는 방문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2018년에 마지막으로 방문을 하고 거의 5년 만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서부를 거쳐 동부까지 비교적 긴 기간 여행한 기록을 올리려 합니다.
서울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며칠 머무르며 예전에 잠시 들렸던 금문교를 비롯한
추억의 장소들도 다시 보고 새로운 곳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 전에 갔었던
요세미티의 웅장함을 다시 보고 싶어 차를 렌트하여 장엄한 자연을 감상하고, 여동생이 사는
샌디에고로 갔습니다. 샌디에고에서는 여동생 내외가 세도나 관광과 함께 골프를 준비해 놓아
처음 가는 색다른 풍광에 많이 즐거웠습니다. 사실 남편과 여동생 내외는 골프를 잘 치고
좋아하지만 저는 완전 초보라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일행이 함께 움직이니 할 수 없이 골프장에
끌려가 폐만 끼치고 온 셈입니다.
그 후 다시 비행기를 타고 동부 뉴저지에 도착하여 아이와 반가운 해후를 하기도 전에 뉴왁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으니 제 하드 캐리어가 어디서 떨어졌는지 완전 박살이 나서 망연자실했습니다.
서둘러 공항 내에 있는 신고 센터에 신고를 하고 우선 그곳에 있던 큰 소프트 백에 내용물을 담는데
제대로 보상을 받으려면 시간이 한참 걸릴 것 같으니 그걸 그냥 가져가는 게 어떠하냐고 하더군요.
너무 크고 마음에는 안 들었지만 보상까지 오래 시간을 끌고 마음 상할 걸 생각하니 그냥 그걸 가져
오는 게 낫겠다 싶어 그렇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다음 날부터 아이와 함께 맨해튼도 나가고 맛집도
가고, 박물관도 가고 생스기빙(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내며 밀린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위 사진은 금문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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