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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일본)

유후인의 민예촌을 보고

by blondjenny 2012. 4. 13.

 

유후인에는 온천뿐만 아니라, 박물관, 아트 갤러리, 허브와 관련된 박물관 등의 시설도 많습니다.  긴린코

호수 옆에는 샤갈 미술관이 있어서 분위기를 더해주고, 그 앞에는 마을 청년들이 인력거를 끌고 분주하게

호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을에는 많은 수의 호텔과 일본식 료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중 목욕탕도 몇 곳 있는데, 그 중에는 유후인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는 곳과 관광객도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전에 TV를 통해 보았는데 온천 마을답게 역 구내 플랫폼에 족탕이 설치되어 있더군요.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발을 담그고 온천을 즐길 수 있어 일본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답니다.  그러나
이번 패키지에서는 우리에게 그런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또 하나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으로 호수에서 도보로 멀지 않은 곳에 민예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여성들은 아담하고 예쁜 상점들이 저마다의 특성을 자랑하며 마을을

이루는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실제 구매를 하든 안 하든 마음이 즐거워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관광객을

위한 전통적인 민예품이나 일본 전통 장류, 식품들을 파는 상점을 비롯해서,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 과자나

떡 종류, 튀김 종류를 파는 가게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각각의 독특한

외양만큼이나 진열된 상품도 너무 다양해서 어디부터 둘러봐야 할지 난감할 정도입니다.  우리는 삼삼

오오 짝을 지어 거리표시판을 따라 이곳 저곳 상점을 기웃거리며 구경을 했습니다.  유명하다는 도넛, 

고로케 파는 곳에서 어머니의 유창한(?) 일어 실력으로 다른 사람들까지 도움을 주며 맛을 봤고, 날이 

더워 아이스크림 파는 곳에서 각자의 입맛에 따라 녹차, 바닐라,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몇 몇 분들은 이곳에서 꼭 사고 싶은 기념품을 사기도 했는데, 어머니는 아는 친척

분이 일본의 나라쓰께(노란 무 비슷한 것)를 좋아해서 사다 주고 싶다 하시며 2개를 사셨습니다.  값은 

그리 싸지 않았어요.

 

나이 드신 분들은 많이 걸어서 좀 피곤하신지 몰라도 우리는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여행지인 후쿠오카를 향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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