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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을 보고

by blondjenny 2009. 12. 24.

 

런던에 도착한 다음 날은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오후에는 눈이 와서 진눈깨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야외로 나가는 건 그만두고 예정했던 대로 박물관을 가기로 했습니다. 런던이 물가가
비싸다고는 들었지만 지하철을 타는데 무조건 편도 티켓이 4파운드(약 8,000원)라 너무 비싸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무제한 쓸 수 있는 교통패스를 30파운드(약 6만원)를 주고
구입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 식품점을 갔더니 카레 한 봉지가 1.50파운드(약 3천원)라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뉴욕하고 비교해도 너무 비싸 물건을 집기가 겁이 났습니다. 어쨌든
교통패스가 유효한 동안 부지런히 다녀야해서 조금 떨어진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을 가게
되었습니다.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은 영국 런던의 사우스켄싱턴에 있는 미술관입니다. 영국 왕립박물관
중의 하나로, 중세부터 근대에 걸친 유럽미술을 중심으로 동양미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식미술 공예분야에서는 세계적 규모와 내용을 자랑합니다. 1852년
말버러 하우스에 개설된 산업박물관을 모체로 하여 발족하였는데 그 후 종래의 자연과학 부문을
분리하여 수집품 확대에 주력하였습니다. 1909년 A. 웨브의 설계로 신관을 건립할 때 빅토리아
여왕은 산업과 미술의 결합을 시도했던 망부 앨버트 공의 유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어1909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이후 교육 계몽기관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부속시설로는 대규모 미술관계 도서실과 슬라이드 센터가 있습니다. 우리는 거기서 영국
전통의상의 변천사와 금, 은 세공품 및 도자기의 발달과정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밖에 나오니 어느 새 어둠이 내리고 눈이 오면서 녹아 길이 질퍽거리며 미끄러워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런던에 이런 눈이 내린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우린 집으로
가는 이층버스에 피곤한 몸을 기대며 내일은 어디를 갈까 벌써부터 머릿속이 분주해졌습니다.
*위 사진은 박물관 입구 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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