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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영국)

노팅힐을 보고

by blondjenny 2010. 2. 2.

 

런던을 떠날 날이 가까와 오자 하나라도 더 보고 가겠다는 일념으로 명소를 찾다가 노팅힐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노팅힐'에서 스토리때문였는지 그 배경마저도 로맨틱하게 느껴져
그곳에 가면 막연히 뭔가 오감을 자극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그런 기대가 다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파스텔톤으로 칠한 집들이며 아기자기한 가게 등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보자 가슴이 즐거움으로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별히 뭘 사지 않더라도 이색적인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겁던지요. 이런 것이 여행의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 먹거리서부터 옷이나
악세서리까지 여러 종류의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관광객들의 볼거리 욕구를 충족시키고도 남았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어 여러 번에 걸쳐서라도 다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노팅힐은 하이드파크의 북서 외곽에 근접한 영국 웨스트 런던의 한 지역이고 켄싱턴과 첼시의
왕립구 내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노팅힐은 인기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출연한
1999년 영화 '노팅힐'의 배경과 포토벨로 로드 시장의 발생지로 알려진 세계적인 명소입니다.
포토벨로 로드는 노팅힐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어져있는데 이 거리에는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인 포토벨로 로드 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골동품가게, 지역 중고상점, 과일과 야채, 화훼
및 옷가게가 모여있습니다. 이 시장은 원래 노팅힐의 북쪽에 위치한 포토벨로 농장을 지나는
오솔길이었는데, 현재는 부유한 최신 유행의 지역으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노팅힐은 1820년 대부터 발달해 온 예술문화와도 관련이 깊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