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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중국, 타이완)

서산에 올라

by blondjenny 2013. 9. 22.

 

우리는 대관루 공원을 나와 곤명에 오면 꼭 들리는 서산 공원을 가기 위해 리프트를 타러 갔습니다.

서산의 제일 높이 있는 용문석굴을 관광하기 위해 리프트를 타니 곤명시와 곤명호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습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 흥분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서산 공원은 해발 2,500m의 높이로 웅대한 삼림이 공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산세가 미인이 잠을

자고 있는 듯하다 하여 '잠자는 미인산' 혹은, 누워있는 부처의 모습이라 하여 '와불산'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공원의 주요 관람지로는 화정사, 태화사, 삼청각, 용문석굴, 전지 등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산 정상에 있는 용문석굴은 72년(1781-1853) 간 만든 석굴인데, 구석실(또는 '봉황석'), 자운동,

운화동 및 달천각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석굴 속의 신상, 신안, 향로, 문자리, 동식물 등은 원생석암을

깎아 만든 것입니다.  역사적인 명문들이 뛰어난 공법으로 새겨져 있으며, 훌륭한 마암석각 예술과 서예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용문이라는 석판 아래 여의주가 있는데 만지면 자손이 출세한다는 미신이

있어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오고 이 여의주를 만지고 갑니다.  용문석굴에서부터 여기

삼청각까지는 1,333개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길도 좁고 편평하지도 않은 이곳에 어찌나 붐비는지 한 곳을 찬찬히

둘러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실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볼거리는 많은데 다음 사람이 기다리니 오래

머물 수가 없어 사진만 몇 장씩 찍고 서둘러 내려왔습니다.

 

*어느 관광객이 용문의 여의주를 만지며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멀리 곤명호가 보입니다.

사람들 마다 이 여의주를 꼭 만지고 지나가기 때문에 사람이 없는 사진을 찍기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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