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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윌리암스버그에서

by blondjenny 2015. 2. 4.

 

 

이번에는 2년 전 뉴욕을 방문했을 때 들렸던 뉴욕 주 브루클린의 윌리암스버그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뉴욕 시는 맨해튼, 브롱스, 퀸즈, 브루클린, 스태튼 섬이라는 총 다섯 개의 자치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윌리암스버그는 브루클린의 한 지역으로 베드포드 애비뉴 역 근방을 가리킵니다.  우리가 미국에 살 때만

해도 윌리암스버그는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던 지역이었는데, 낮은 집세 때문에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모습과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현재

윌리암스버그는 젊은이들의 활기가 넘치는, 무섭게 성장하는 예술도시로 변모 중에 있습니다. 


'뉴욕의 젊은이는 금융회사 직원 아니면 예술가'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이야기를 증명하듯 젊은 예술가들의

이동에 따라 지역의 분위기가 바뀌는 현상이 생겨났습니다.  그 시작은 소호였습니다.  지금 뉴욕에서

낭만적인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소호는 과거에 경공업을 축으로 형성된 공장지대였습니다.  문을 닫은

공장의 넓은 공간과 높은 천장,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는 예술가에게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그렇게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고, 이후에 갤러리, 카페, 상점, 고급 부티크가 생겨나면서 소호는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하자 임대료는 자연스럽게 올라갔고,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이동했습니다.  그들이 선택한 곳이 바로 브루클린입니다.  과거 소호가 그랬듯, 윌리암스버그는

각 국에서 온 사람들의 독특한 문화에 젊은 예술가들의 참신함과 예술혼이 더해져 자유로운 분위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윌리암스버그는 현재 영향력 있는 인디 락의 원산지인 동시에 폭넓은 지역 예술공동체와

힙스터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아프리카 계 미국인, 이탈리아인, 유태인, 푸에르토리코인과

도미니카인을 포함한 수많은 소수민족 그룹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열정과 꿈을 느낄 수 있고, 각기 개성을 간직한 아기자기한 공방과 상점, 갤러리, 멋진 벽화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이 지역은 급속하게 주택들이 고급화 되고 있어 당연히 부동산 가격도 엄청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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