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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중국, 타이완)

원가계의 수려한 풍광 1

by blondjenny 2011. 7. 19.

 

 

 

십리화랑 구경을 마치고 무릉원 내의 또 다른 명소인 원가계를 가기로 했습니다. 원가계는 장가계와
천자산 사이의 수요사문에 위치해 있는데 해발 1,000m이고, 네 면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마치 무릉원
산 속에서 불쑥 솟아 오른 높은 대를 방불케 하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무척 아름답지만 그렇게
험난한 곳을 백룡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니 2분도 안되어 순간 공간 이동을 한 듯 원가계의 기막히게
수려한 경치가 바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천자산, 황석채와 더불어 원가계는 이제 장가계의 3대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백룡 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의 옥외 엘리베이터이며, 수직높이 335m로 세계에서 제일 높고, 크고,
빠른 100% 투명도의 2층으로 된 관광 전용 엘리베이터입니다. 장가계 국립 삼림공원 내 수요사문에
위치하는 백룡 엘리베이터는 실제 운행 높이는 326m로 밑으로 156m는 산속 수직동굴이며 그 위 170m는
산에 수직 철강구조를 설치하여 만들었습니다. 수요사문, 금편계, 삼림공원에서 원가계, 천자산,
오룡채를 3대의 엘리베이터가 연결하여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 엘리베이터는 1초에 3m를 움직여
산꼭대기까지 도달하는데 1분 58초 걸립니다. 고속으로 올라가는 이 엘리베이터는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세계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가계에서 동쪽으로 약 800m 가면 암석 위의 평평한 테라스에 이릅니다. 이 테라스에 올라서서
주위를 보면 수려한 만가지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기묘한 형태의 돌 기둥들이 머리엔 잔설을
얹고 허리엔 구름을 둘러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 우리는 감탄에 또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었지만
눈으로 본 풍경을 그대로 담기엔 역 부족였습니다. 이 테라스의 이름이 미혼대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정신을 잃을 정도라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가이드는 아직도 멀었다며 이건 초입에 불과하답니다.
우리는 가이드의 말에 현혹되어 땀이 나는데도 더 멋진 광경을 그리며 계속 걸었습니다.
*위 사진은 백룡 엘리베이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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