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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이태리)

친퀘테레가 주는 또 다른 감동

by blondjenny 2018. 9. 14.


티비에서 친퀘테레 마을을 소개하는 프로를 본 적이 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 저곳을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죽 했었습니다.  저로서는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이 바로 이 친퀘테레 방문입니다.  다른 곳도 

색다르고 아름다운 곳이 많지만 이미 다녀온 곳도 여럿이고, 일반적인 이태리 도시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풍경이라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가슴이 뛰고 설렜습니다.


600년대부터 친퀘테레는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14세기에 라 스페치아의 군사 무기고의 건설과 제노바 

라 스페치아 사이의 철도 건설 덕분에 상황은 역전되었습니다.  철도는 고립되어 생활하던 주민들이 

마을을 벗어날 수 있게 해주었고, 1970년대 이후 관광 산업으로 다시 부유해졌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집은 고기잡이로 돈을 벌었으며 생선을 주식으로 했습니다.  어부들이 연안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 

그들은 자신의 집을 쉽게 볼 수 있게 집을 화려하고 다양한 색으로 칠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알록

달록한 집들이 이곳의 대표적인 풍경이 되었습니다. 


지중해 연안의 다섯 마을이 각각의 개성을 뽐내는 친퀘테레는 다섯 마을과 주변 언덕, 해변이 전부 

친퀘테레 국립공원의 일부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수많은 골목길과 기차와 배가 다섯 

마을을 연결하고, 외부 차량은 들어올 수 없음에도 매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아마도 

수많은 화보가 이곳에서 촬영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다섯 마을 다 가보고 싶었지만 일정 상 그 중 파스텔 톤의 집들이 절벽에 옹기종기 붙어 있는 어촌 마을 

리오마조레만 관광을 했습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좁고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양쪽으로 예쁜 색의 주택과 가게들이 볼거리를 제공하여 심심치 않았습니다.  그 후 펼쳐지는 

경치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워 왜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우리도 

부지런히 사진기 셔터를 누르며 주변을 담고, 상대방을 찍어 주기도 하고, 하나라도 놓칠 새라 눈에 

담기 바빴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