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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중국, 타이완)

황석채를 둘러보고

by blondjenny 2011. 8. 3.

 

 

황석채는 장가계의 5경구 중 하나로, 장가계 삼림공원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관광코스입니다. 한나라
장량이 이곳에 은거하며 고통을 당할 때 사부인 황석공에 의해 구출되었다고 해서 '황석채'라는 지명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황석채와 천자산 장가계는 중국의 금강산이라고 불립니다. 금강산이 1만 2,000봉인데
비해 장가계에는 2만 개의 기암괴석 봉우리가 있다고 합니다. 무릉원에 있는 황석채에만 기암괴석이
3,100개가 있습니다. 3억 8,000만년 전 바다 밑바닥이었던 이곳이 하늘로 솟아오르면서 오랜 세월 동안
풍화와 침식작용을 거쳐 형성된 기암괴석은 흔히 동양화에 나오는 심산유곡의 풍경 그대로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봤을 때는 유리에 먼지가 끼고 뿌옇게 보여 솔직히 그렇게 높은 줄도 몰랐고 무섭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황석채에서 오지봉과 적성대, 육기각에 올라 내려다 보니 눈이 군데군데 보여
봉우리와 계곡이 더 선명하게 구분되고 꽤 높이 올라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발 밑은 천길 낭떠러지고,
눈을 들어 조금만 먼 곳을 보면 기기묘묘한 형상의 봉우리들이 펼쳐있어 감탄을 했지만 그 멋진 풍경을
제 실력으로는 사진이나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네요. 원가계와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다른 기암들의
형상은 우리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평소 짱꼴라니, 칭창추이니, 비단이 장사 왕서방이니 하고
중국인을 비하했지만 원가계와 황석채를 보며 중국 땅덩이가 얼마나 큰지 또 그 자연의 모습은 얼마나
대단한지, 그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위 사진은 황석채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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