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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독일)

독일 남부 도시 린다우의 아름다움에 대해

by blondjenny 2023. 4. 5.

북쪽 함부르크와는 날씨와 기후, 풍경이 다른 남쪽으로 가는 길은 따뜻하고 편안했습니다. 보덴제 호수를 따라 

몇몇 도시를 잠시 들렸는데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지 이미 우리는 남쪽 지방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남쪽 린다우로 가는 날은 하늘도 청명하고 멀리 설산도 보이고 호수 물도 파랗고, 모든 게 유쾌했습니다. 얼마 전 

TV에서 린다우를 소개하는 것을 보았는데 직접 다녀온 곳이라 더 주의 깊게 보았습니다. 

 

린다우는 독일 최 남부 바이에른 주에 있는 도시로 프리드리히스하펜 남동쪽 보덴제 호수에 있는 섬에 있으며 

본토와는 2개의 다리로 연결됩니다. 린다우의 문장은 피나무인데 Linde는 독일어로 피나무를 뜻합니다. 

린다우는 오스트리아독일스위스 국경의 만남의 지점 근처에 위치하며, 오스트리아의 판데르 산 앞 호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린다우는 중세 도심과 덴제 호수의 그림 같은 위치로 여행자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1496년 신성로마제국의 제국회의가 열린 곳이기도 하며, 린다우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자 

회의는 1951년에 시작되어 매년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린다우로 데려옵니다. 

 

1922년 호숫가 북쪽에 있던 '전원도시' 지역과 합병되었고, 현재는 유명한 여름 휴양지이자 관광 중심지이며 

세관이기도 합니다. 도시에는 중세와 바로크 시대의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유명한 건축물로는 1422-36년에 

지어 1578년 개축한 옛 시청과 옛 수도원에 들어 있던 대성당(1751), 장크트스테펜 성당(1180), 작은 항구 

어귀에 서 있는 19세기 바이에른의 사자상과 등대 등이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오스트리아와 스위스까지 

운항하는 증기선이 있습니다.

 

이곳의 랜드마크인 사자상과 등대, 옛 시청사가 있는 길을 걷노라면 너무 아름다워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식사를 하면서 와인을 마셔야 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운전대를 잡은 

분이 계셔서 할 수 없이 숙소 근처 식당에서 스테이크와 와인을 마시며 린다우에서의 첫 날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