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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미국)

예일 대학을 가다

by blondjenny 2011. 12. 5.


코네티컷 주에는 유명한 예일 대학이 있어 로드 아일랜드 주를 먼저 방문한 후, 돌아오는 길에
예일 대학을 들렀습니다.  예일 대학은 하버드 대학과 더불어 동부의 아이비리그를 대표하는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입니다.  예일 대학의 300년 전통은 최근 미국 대통령 여섯 명 중
네 명이 예일 출신이었다는 점을 비롯하여 미 정부의 모든 기관에서 예일 졸업생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1,250만 권 이상의 장서가 있는 도서관은 그 규모에서
대학 도서관 중 세계 2위입니다. 
또 피바디 자연사박물관, 영국 미술센터,  대학 미술관 등도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시설들입니다. 
167억 달러의 기금을 보유하고 있는 예일 대학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대학이며 학자금
보조 면에 있어서도 가장 우수한 학교 중 하나입니다. 


오래 전에 예일 대학은 한 두 번 정도 방문했었지만 이번에는 좀 찬찬히 보려고
했는데 학교에
미리 연락을 하고 간 것이 아니라 제대로 투어 가이드를 받을 수도 없었고, 또 방학
중이기도 해서
역시나 건물 위주로
밖에 볼 수 없었습니다.  다른 건물들도 각각의 개성 있는 양식으로 지어져
눈길을 끌었지만 특히 도서관 건물은 겉으로 볼 때는 대리석이라 빛이 안 들어갈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안에서는 대리석을
통해 은은한 빛이 비쳐 우아하고 고풍스런 위엄이 느껴졌습니다.  유서
깊은 책들이 천장 가까이까지
꽂혀있어 그 분위기에 압도 당하면서도 마치 옛 귀족의 서재에
들어온 듯 품위가 느껴지는 기분 좋은 실내였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학교 건물들을 부지런히 찍는데 넓은 잔디밭에 눕거나 비스듬히 앉아서
독서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한 여름의 더위도 아랑곳 않는 어떤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났습니다. 
부러운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더 머물고 싶었으나 어느 새 석양이 비치고 갈 길은 멀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며 차에 올랐습니다.
*위 사진은 예일 대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