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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일본)

우사신궁에서

by blondjenny 2012. 2. 24.

 


점심 식사 후, 근처에 있는 우사신궁을 방문하였습니다.  일본이라면 속내를 알 수 없는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대로 관리가 잘 된 길을 따라가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신사는 신궁, 궁,

대사, 신사(진자)의 네 가지로 나뉘는데, 그 중 3대 신궁으로 이세신궁, 우사신궁, 명치신궁이 있답니다.
또한 절과 신사의 구분은 도리 기둥이 있으면 신사이고, 없으면 절인데. 특히 국화 문양이 있으면 왕실과

관련된 곳이랍니다.  우리는 설명을 들으며 일본 특유의 오렌지 색 기둥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실제 본전

건물까지는 조금 걸어야 한다는 가이드의 말에 노인 두 분은 나무 그늘 밑에서 기다리시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 혼자 올라갔는데 가 보니 별로 많이 걷는 게 아니라 제 어머니 같은 경우는 충분히 올라가실 수

있는 거리였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마 친구 분을 배려한 어머니의 마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사신궁은 725년에 신무천왕에 의해 현신지에 어전이 세워졌습니다.  활과 화살, 무도의 신으로 옛날부터

추앙되고 있는 하치만 신을 모시는 신궁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신사입니다.  천황 일가의 조상을 모시는

신사이기도 합니다.  신사가 일본에 4만개 이상 있지만, 그 모두를 총괄하는 신사가 바로 우사신궁입니다.
우사신궁의 건축양식을 하치만 즈쿠리라고 하는데, 궁 내에는 나라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보물이

많이 있습니다.  본전(신을 모신 건물)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또한 보물전(미술관)에는 국가 및 오이타

현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문화재가 수백 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월(매년 1월 1일)에는 많은 참배객들로

붐빕니다.  일본 전통 복장을 한 점원들이 있는 가게도 줄지어 있습니다.  또한 우사신궁에서는 연간 150개

정도의 축제가 열리며, 모든 축제가 유서 깊은 장엄하고 웅장한 축제랍니다.  우리가 관람을 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관광객이 몰려와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도 한 부분이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제 인증 샷을 한 장 남기고 부지런히 노인 두

분께로 달려갔습니다.

*위 사진은 본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국화 문양이 3개나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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