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드레스덴 구 시가지를 벗어나 버스는 프라하를 향해 달립니다. 이미 저녁 6시를 넘어 우리는
프라하를 제대로 못 볼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드레스덴이 생각 외로 멋졌지만 프라하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보니 프라하에서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일정이 매일매일
워낙 빡빡하고, 단체 행동이라 제 마음대로 시간을 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를 달리자 프라하라는 안내판이 나타났습니다.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아 독일과 비슷하리라
생각했는데 체코는 분위기가 약간 달랐습니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 프라하의 구 시가지 광장까지
걸어가는 동안 거리 풍경을 부지런히 사진기에 담았습니다.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며, 아름답게 보전된 도시, 경이로운 건축양식, 무수히 많은 아름다운 옛
건축물, 카를 교, 구 시가지 광장, 프라하 성 등 유명한 유적의 도시입니다. 프라하를 동서로 가르는
블타바 강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관광의 중심지인 구 시가지와 근대 프라하를 느끼게 해주는 신
시가지가 있으며, 카를 교를 건너 블타바 강 서쪽으로는 천 년 역사의 프라하 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탑과 전망대로 인해 프라하는 몇 백 년 전부터 백탑의 도시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현재
대략 500여 개의 탑이 있습니다. 제 2차 세계 대전의 파괴를 모면한 도시는 문화재관리 전문가들의
손을 거쳐 보수된 바로크, 로코코, 아르누보 양식의 거리를 따라 걷는 것 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1992년 866hr에 이르는 고풍스런 시내중심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구 시가지로 들어가기 직전에 있는 외관이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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