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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중국, 타이완)

장가계, 원가계를 가다

by blondjenny 2011. 6. 2.

 

 

 미국서 돌아와 얼마 간 시차 적응 후, 제 생활의 궤도로 돌아왔는데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중국 장가계, 원가계 여행 후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막상 글을 읽고 몇 장의 사진을 보고 나니 정말로 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여행사를 알아 보는데 최저가로 떠나는 한 패키지를 발견하고 지난 번
터키 갈 때 같이 간 선배 언니와 함께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서울은 영하 7-8도를
오르내려서 주변에서 걱정도 했는데, 장가계는 아열대 기후라 연평균 기온이 16℃ 정도이며,
연강수량은 1200-1600㎜ 정도로 의외로 따뜻해 두꺼운 점퍼가 필요 없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장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를 잘 표현해 주는 말입니다.
장가계는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제일의 국가 삼림공원 및 여행 특정지역으로서
일명 무릉원으로 불리기도 하며 현재 계속해서 개발, 건설, 발전 중인 곳입니다. 장가계 시의
총 인구는 153만 명이며, 20개의 소수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총 인구의 69%가 토가족, 백족,
묘족 등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토가족이 93만 명으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백족,
묘족 순입니다. 전체 면적은 전국의 1/1000을 차지하며, 장가계는 국내 외에서 보기 드물게 수려한
봉우리와 동굴 외에도 인적이 드문 자연 지리 조건으로 인해 원시상태에 가까운 아열대 경치와
생물생태 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 3억 8천만 년 전 이곳은 망망대해였으나 후에 지구의 지각
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올랐습니다. 억만 년의 침수와 자연붕괴 등의 자연적 영향으로
오늘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물 맑은 계곡의 자연 절경이 이루어졌습니다. 장가계가
일반인들에게 이름을 떨친 것은 오래 되지 않았는데, 1982년 9월 25일에 국가로부터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 그 후 1988년에는 국무원에서 국가 급 중점풍경명승구로
지정하였고, 1992년에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우리가 묵은 한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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