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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터키)

트로이 전쟁

by blondjenny 2010. 10. 1.

트로이 유적지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마주치는 것이 거대한 트로이 목마이기 때문에 고대도시 트로이에

대한 설명보다도 트로이 전쟁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딧세이'의

배경이 된 트로이 전쟁은 초기 그리스 사람들과 서아나톨리아의 트로이인 사이에 일어난 전설적인

싸움입니다. 이후의 그리스 작가들은 그 시기를 B.C.12세기 또는 B.C.13세기 경으로 추측했습니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10년이나 계속된 트로이 전쟁에 동원된 병사는 트로이, 그리스 연합군 양 진영을

합쳐 최소 20만 명에 달하고 트로이 침공에 동원된 그리스 함선도 1,186척에 이릅니다. 신과 영웅들이

총출동한 이 전쟁에서 그리스 연합군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트로이 목마를 고안해낸 오디세우스의

기지때문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짧게 간추리자면 트로이 전쟁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납치하면서 시작된 전쟁입니다. 그러나 트로이의 성벽이 워낙 튼튼해서 그리스 병사들이

뚫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10년 동안 전쟁은 지지부진하였으나 전쟁의 막바지에 그리스측이 묘안을 내어

목마를 두고 철수하는 척하였습니다. 트로이측은 이 목마를 승리의 전리품이라고 생각하여 성 안에 들이고

승리의 기쁨에 취하였습니다. 새벽이 되어 목마 안에 숨어있던 오디세우스 등이 빠져 나와 성문을 열어

주면서 그리스군이 쳐들어와 트로이성은 함락되었습니다. 그리스의 본군은 트로이 왕을 죽이고 도시를

불태워 버렸으며 헬레네는 다시 그리스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비롯된 '트로이의 목마'는 이후

외부에서 들어온 요인에 의해 내부가 무너지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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