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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미국)119

샌디에고에서 시카고에서 돌아온 후 큰 애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년 과정을 한국에서 마쳤는데 남편이 다시 미국으로 발령이 날 거라는 소식에 큰 애를 먼저 샌디에고에 사는 여동생네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미국서 돌아올 때는 한국서 대학을 간다고 생각해서 한국 공부만 신경을 썼.. 2009. 4. 30.
미국은 신용사회? 시카고 살 때 한 번은 수퍼에서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고 집에 와서 보니 분명히 케첩을 샀는데 봉지를 다 풀어도 케첩이 보이지 않는 거예요. 아마 담으면서 빠뜨렸나 봐요. 전 그 길로 영수증을 들고 수퍼에 다시 가면서도 별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고객센타에서 상황 설명을 하.. 2009. 4. 28.
미국과 한국에서 쇼핑할 때 제가 미국서 살기 전에 옷 수출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뉴욕이나 LA, 이태리로 출장을 많이 다녔어요. 출장을 가기 전에 미리 바이어들로부터 자기들이 원하는 스타일의 디자인이나 소재를 받아 가지고 적합한 메이커를 찾아 견본을 만들어 쇼에 전시를 하는 거지요. 그럼 그 견본을 보고 .. 2009. 4. 23.
미국에서의 세일 미국서 살다보면 품목에 관계없이 세일을 많이 한다는 걸 느낍니다. 물론 예외도 있지요. 명품 브랜드의 경우, 일 년 열 두 달 거의 세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항상 선호하는 고객층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구입하는 식료품의 경우, 특히 우유나 주스, 빵은 제조업.. 2009. 4. 21.
미국 생활 적응하기 시카고가 원래 바람과 눈의 도시인데 처음 갔을 때가 11월 말의 추수감사절 때라 해는 오후 4시면 이미 기울어 집안 전체가 어둡고, 밖에도 나뭇잎은 다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한 나무가 바람에 윙윙 소리를 내어 겨울 분위기가 아주 음산하고 쓸쓸했어요. 제가 전에도 출장을 다녀 미국이 .. 2009. 4. 20.
미국과 한국 은행 미국 생활하면서 느낀 것 가운데 가장 편리했던 것은 은행의 문을 여는 시간이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있다는 것입니다. 주마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뉴저지에서는 아침에는 보통 8시-8시 반에 열고, 주 중에 하루는 저녁까지 영업을 하고 토요일은 보통 오후 1-2시까지 문을 여는 곳이 많습니다. 평일에 직장관계로 은행을 가기 어려운 직장인들의 입장을 고려해 저녁이나 주말에 문을 여는 것은 소비자를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한국에서는 은행업무 시간을 일괄적으로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 아니면 9시부터 4시까지로 조정한 은행들이 많더군요. 물론 은행업무가 끝난 이후에도 잡무가 많아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다고는 합니다. 그렇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은행 문이 열려있는 시간에 업무로.. 2009. 4. 19.
미국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일화 미국에서 여행한 경험을 얘기하다 보니 몇 가지 재미있었던 일이 떠올라 적어보겠습니다. 시카고 살 때 미시간주에 있는 워렌 둔 주립공원을 간 적이 있습니다. 미시간 호수가 마치 바다같이 넓어 비치도 있고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어마어마한 모래언덕(sand dune)이 있는 이 공원은 항상 .. 2009. 4. 18.
크레이지 호스 (crazy horse) 우리는 옐로우 스톤을 가는 도중 사우스 다코다주를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 곳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두상 조각으로 유명한 마운틴 러쉬모어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27km 떨어진 불랙힐스의 산꼭대기에 인디언 수우족의 추장이었던 크레이지 호스의 조각상이 만들어지고 있.. 2009. 4. 17.
미국 내 여행 시카고에 살 때는 아이들이 어려 공부에 대한 부담도 없고 다른 활동도 없어 주말만 되면 무조건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 당시는 저희가 젊어서인지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이 굉장히 많았어요. 대부분은 숙소를 예약하고 가지만 어떤 때는 목적지도 안 정하고 떠나서 어두워지면 그 곳.. 2009. 4. 16.
미국서 남편한테 운전 배우기 흔히 듣는 얘기로 남편한테는 운전과 골프를 배우지 말라고 하잖아요. 저도 그 말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처음 미국 가기 전에 한국에서 운전면허시험을 보았는데 필기는 됐지만 실기 주행에서 떨어져서 면허증을 못 따고 미국을 갔어요. 미국 가니 그 당시는 따로 배울 데는 없고 아이들 .. 2009. 4. 14.
시카고에서 요리실습 제가 시카고에 가기 전까지는 집안 살림이라고는 별로 해본 게 없었어요. 아이를 낳을 때 산휴 두 달 외에는 늘 직장생활을 했었고 일하는 걸 너무 좋아하고 제 일에 자부심을 가져서 그만둔다는 건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이는 친정 어머니께서 가까이 사셔서 아침이면 출근하.. 2009. 4. 12.
시카고 시절 나의 수업듣기 2 시카고는 원래 눈이 많이 내리는데 그 날 따라 유독 눈이 많이 내린 겨울였어요. 남편은 서울로 출장을 갔고 집엔 어린 두 아이와 저만 남겨졌지요. 그 날 전 수업이 밤 10시까지 있어 미국에선 어린애들만 두는 게 금지되어 베이비시터를 불러야 했지만 우리집에 남이 오는 게 싫어 큰 아.. 2009. 4. 11.
시카고 시절 나의 수업듣기 1 저는 미국 오기 전까지 10년 가까이 외국인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 80년 대 중반에 남편따라 시카고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2년 간은 아이들이 어려 아무 것도 못하고 매일 아이들과 씨름하며 하루를 보냈지요. 그러면서도 마음 속에는 항상 뭔가 해야 할텐데, 뭔가 하고 싶다는 생.. 2009. 4. 10.
처음 미국 학교에 들어가서 우리가 시카고에 처음 갔을 때는 큰 애가 5살, 작은 애가 막 돌이 지났을 때였어요. 큰 애는 도착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 킨더가든이라고 초등학교 1학년 전의 과정이지만 미국에서는 정규교육 과정으로 취급하는 학교를 가게 됐습니다. 영어 알파벳도 모르는 애를 첫 날 보내면서 오전 수.. 2009.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