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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미국)119

미국에서 난 차 사고 제가 뉴저지 살 때 남편은 멕시코로 발령이 나서 아침에 떠났는데 오후에 아이를 태우고 레슨을 받으러 가는 길에 차사고가 났어요. 며칠 동안 눈이 와서 길 옆으로 눈이 얼어붙어 있었고 교통체증이 심해 가고 서고를 반복하는데 뒤에서 오는 차가 제 차를 받은 거예요. 갑자기 꽝하는 .. 2009. 6. 30.
뉴욕에서 갬블링? 친척 분 중에 70년 대 미국에 이민 온 간호사분이 브롱스에 살고 계시는데 저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서 10년 이상 나이 차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가깝게 지내는 사이예요. 이젠 은퇴하셨지만 지금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파트 타임으로 일할 정도로 매사에 정확하고 깔끔한 분입니.. 2009. 6. 25.
쎈트럴 파크를 보고 쎈트럴 파크는 영화에 너무나 많이 나오고 우리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친숙한 이름인데, 맨해튼을 나가도 막상 그 넓은 공간을 직접 다 돌아 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만한 시간을 투자 하기도 어렵고 또 '공원이 다 그렇지 뭐, 특별한 게 있을라고' 하는 마음에 한 귀퉁.. 2009. 6. 24.
모마를 다녀와서 얼마 전에 모마 현대 미술관에 갔었습니다. 제가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도화지와 크레용에 익숙한 편이고 이제 나이가 들어서는 몇 년째 수채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저 취미로 좋아서 하는 거라 큰 부담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툰 솜씨지만 제 그림도 몇 .. 2009. 6. 23.
피츠버그에서 작년 이맘 때 큰 애 대학원 졸업식이 있는 보스톤을 거쳐 작은 애가 공부하고 있는 피츠버그에서 3주 정도 머무른 적이 있어요. 작은 애 기숙사 방에는 일본 애 룸메이트가 있었는데 마침 한국과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침대가 비어 그 곳에서 묵었는데 제가 오기 전부터 우리 애가 우리 엄.. 2009. 6. 20.
보스톤의 퀸시 마켓 보스톤을 조금 더 소개하자면 '퀸시 마켓'이라는 2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재래시장에서 출발한 마켓이 있습니다. 로마의 도리아식 기둥을 가진 건물로 많은 음식점과 상점들, 그리고 즉석에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일단 그 안엘 들어 가면.. 2009. 5. 18.
보스톤에 대한 기억 처음 보스톤을 갔던 건 아마 한 20여 년 전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여느 관광객과 마찬가지로 하버드 동상 앞에서 사진도 찍었고요. 그 후 작년에 그 곳에서 큰 애 졸업식이 있어 참석했던 것까지 5번은 더 갔습니다. 처음에 갔을 땐 몰랐었는데 여러 번 가면서 좀 오래 묵으며 .. 2009. 5. 16.
미국에서 대학가기 미국에 두 번째로 왔을 때는 큰 아이는 대학생였지만 작은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이 되어 대학입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큰 아이 때는 제가 한국에 있어서 미국에서 입시치르는 과정을 잘 몰랐는데 작은 아이 때는 바로 옆에서 보니 한국에서 대학가는 것과 너무 비.. 2009. 5. 14.
미국에서 그림배우기 몇 년 전 뉴저지에 살았을 때 근처에 은퇴한 미국 할머니가 수채화를 가르치는 강좌가 있어 일 주일에 한 번씩 가서 배운 적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으례 잘못된 부분을 얘기하기 보다는 잘한 부분을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게 몸에 밴 습성인지 인사치레인지는 모르겠지만, 늘 잘한.. 2009. 5. 12.
미국서 운전면허증 받기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받아보신 분들은 대부분 경험한 내용일텐데 저희도 처음 시카고에서 면허증을 받을 때 특히 외국인인 경우 취급 창구도 몇 개 안되어 거의 반나절 이상을 기다리게 하고 하도 불친절해서 짜증이 날대로 났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업무가 시작된다 해도 8시 이전에.. 2009. 5. 10.
미국 할머니와 함께 살기 5 (마지막) 마침내 주인집 딸네가 이사를 와서 또다시 주인과 같이 살게 됐지요. 그 땐 이미 아이는 대학이 결정되어 한결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많이 익숙해지기도 하고 이제 곧 졸업을 하면 이 집을 뜰 수 있다는 생각에 덜 힘든 것 같았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계실 때는 안 쪽 마당이 넓어 늘 거기.. 2009. 5. 8.
미국 할머니와 함께 살기 4 우리끼리만 산지 석 달쯤 됐을 때 주인집 딸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할머니가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돌아가셨다는 거예요. 원래 암이였었대요. 편찮다고는 해도 돌아가실 줄은 몰랐는데 그 때 이사를 나가신 게 마지막였어요. 정이 많이 든 것도 아닌데 어쨌든 가까이 살던 분이 갑자기 돌.. 2009. 5. 7.
미국 할머니와 함께 살기 3 하루는 그 할머니가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겠다며 주말에 집 마당에서 세일(yard sale)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에서는 봄이나 가을에 종종 자기 집 차고나 마당에서 안 쓰는 물건들을 파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당에 차가 주차되어 있으면 불편할 것 같아 제 차를 집 옆 공터.. 2009. 5. 6.
미국 할머니와 함께 살기 2 제가 세 들었던 이 집은 조리용 가스비와 전기세는 제가 따로 내고 난방비와 물 값은 월세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살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났지만, 어느 추운 날 그 할머니가 우리 층에 볼 일이 있어 올라왔다가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와 1층보다 훈훈하니까 우리가 히.. 2009. 5. 5.
미국 할머니와 함께 살기 1 2002년 뉴저지에 처음 왔을 때는 남편이 거기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주택비를 다 내주어 앞 뜰에는 봄이면 온갖 꽃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낙엽이 쌓이며 뒷 마당에는 수영장이 있는 넓고 쾌적한 집이었습니다. 그러나 2년 뒤 남편은 멕시코로 발령이 나고 저는 작은 애가 서울로 .. 2009.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