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96 미국 고등학교에 와서 6년 간의 시카고 생활에서 돌아온 후 아이들은 한국 학교와 한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새로운 친구와 사귀면서 새로운 즐거움도 느끼며 혼돈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학교 수업방식도 너무나 다르고 선생님의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고 시험보는 방법은 더더욱 .. 2009. 7. 5. 미국 경찰에 대한 기억 미국 생활하면서 크게 실수한 기억은 없는데 한 두 가지 맘에 걸리는 일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19가 미국으로는 911이고, 우리나라의 114는 미국은 411입니다. 하루는 전화번호를 찾아야 할 일이 있어서 411에 전화를 건다는 것이 무심코 911을 걸었어요. 신호가 가는데 아니다 싶어 그냥 끊.. 2009. 7. 3. 미국에서 난 차 사고 제가 뉴저지 살 때 남편은 멕시코로 발령이 나서 아침에 떠났는데 오후에 아이를 태우고 레슨을 받으러 가는 길에 차사고가 났어요. 며칠 동안 눈이 와서 길 옆으로 눈이 얼어붙어 있었고 교통체증이 심해 가고 서고를 반복하는데 뒤에서 오는 차가 제 차를 받은 거예요. 갑자기 꽝하는 .. 2009. 6. 30. 뉴욕에서 갬블링? 친척 분 중에 70년 대 미국에 이민 온 간호사분이 브롱스에 살고 계시는데 저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서 10년 이상 나이 차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많이 가깝게 지내는 사이예요. 이젠 은퇴하셨지만 지금도 일주일에 한 두번은 파트 타임으로 일할 정도로 매사에 정확하고 깔끔한 분입니.. 2009. 6. 25. 쎈트럴 파크를 보고 쎈트럴 파크는 영화에 너무나 많이 나오고 우리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친숙한 이름인데, 맨해튼을 나가도 막상 그 넓은 공간을 직접 다 돌아 보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만한 시간을 투자 하기도 어렵고 또 '공원이 다 그렇지 뭐, 특별한 게 있을라고' 하는 마음에 한 귀퉁.. 2009. 6. 24. 모마를 다녀와서 얼마 전에 모마 현대 미술관에 갔었습니다. 제가 원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도화지와 크레용에 익숙한 편이고 이제 나이가 들어서는 몇 년째 수채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저 취미로 좋아서 하는 거라 큰 부담없이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에 서툰 솜씨지만 제 그림도 몇 .. 2009. 6. 23. 피츠버그에서 작년 이맘 때 큰 애 대학원 졸업식이 있는 보스톤을 거쳐 작은 애가 공부하고 있는 피츠버그에서 3주 정도 머무른 적이 있어요. 작은 애 기숙사 방에는 일본 애 룸메이트가 있었는데 마침 한국과 일본으로 여행을 가고 침대가 비어 그 곳에서 묵었는데 제가 오기 전부터 우리 애가 우리 엄.. 2009. 6. 20. 보스톤의 퀸시 마켓 보스톤을 조금 더 소개하자면 '퀸시 마켓'이라는 2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재래시장에서 출발한 마켓이 있습니다. 로마의 도리아식 기둥을 가진 건물로 많은 음식점과 상점들, 그리고 즉석에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일단 그 안엘 들어 가면.. 2009. 5. 18. 보스톤에 대한 기억 처음 보스톤을 갔던 건 아마 한 20여 년 전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여느 관광객과 마찬가지로 하버드 동상 앞에서 사진도 찍었고요. 그 후 작년에 그 곳에서 큰 애 졸업식이 있어 참석했던 것까지 5번은 더 갔습니다. 처음에 갔을 땐 몰랐었는데 여러 번 가면서 좀 오래 묵으며 .. 2009. 5. 16. 미국에서 대학가기 미국에 두 번째로 왔을 때는 큰 아이는 대학생였지만 작은 아이가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이 되어 대학입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큰 아이 때는 제가 한국에 있어서 미국에서 입시치르는 과정을 잘 몰랐는데 작은 아이 때는 바로 옆에서 보니 한국에서 대학가는 것과 너무 비.. 2009. 5. 14. 미국에서 그림배우기 몇 년 전 뉴저지에 살았을 때 근처에 은퇴한 미국 할머니가 수채화를 가르치는 강좌가 있어 일 주일에 한 번씩 가서 배운 적이 있습니다. 미국 사람들은 으례 잘못된 부분을 얘기하기 보다는 잘한 부분을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게 몸에 밴 습성인지 인사치레인지는 모르겠지만, 늘 잘한.. 2009. 5. 12. 미국서 운전면허증 받기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받아보신 분들은 대부분 경험한 내용일텐데 저희도 처음 시카고에서 면허증을 받을 때 특히 외국인인 경우 취급 창구도 몇 개 안되어 거의 반나절 이상을 기다리게 하고 하도 불친절해서 짜증이 날대로 났었습니다. 아침 9시부터 업무가 시작된다 해도 8시 이전에.. 2009. 5. 10. 미국 할머니와 함께 살기 5 (마지막) 마침내 주인집 딸네가 이사를 와서 또다시 주인과 같이 살게 됐지요. 그 땐 이미 아이는 대학이 결정되어 한결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많이 익숙해지기도 하고 이제 곧 졸업을 하면 이 집을 뜰 수 있다는 생각에 덜 힘든 것 같았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계실 때는 안 쪽 마당이 넓어 늘 거기.. 2009. 5. 8. 미국 할머니와 함께 살기 4 우리끼리만 산지 석 달쯤 됐을 때 주인집 딸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할머니가 크리스마스 며칠 전에 돌아가셨다는 거예요. 원래 암이였었대요. 편찮다고는 해도 돌아가실 줄은 몰랐는데 그 때 이사를 나가신 게 마지막였어요. 정이 많이 든 것도 아닌데 어쨌든 가까이 살던 분이 갑자기 돌.. 2009. 5. 7. 미국 할머니와 함께 살기 3 하루는 그 할머니가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겠다며 주말에 집 마당에서 세일(yard sale)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에서는 봄이나 가을에 종종 자기 집 차고나 마당에서 안 쓰는 물건들을 파는 일이 흔합니다. 그래서 저는 마당에 차가 주차되어 있으면 불편할 것 같아 제 차를 집 옆 공터.. 2009. 5. 6. 이전 1 ··· 329 330 331 332 333 3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