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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미국)119

뉴저지 농장에 가다 맨해튼을 다녀오고 나서 가을이 더 깊어지니 오래 전 6년이나 살던 시카고를 떠나기 바로 전에 아이들과 농장을 다녀온 기억이 났습니다. 영어책에서 가끔 나오던 건초 마차타기, 호박으로 등 만들기, 애완동물 체험하기 등등 그런 풍경을 직접 보고, 동물들도 만져보고, 마차도 타며 얼.. 2015. 1. 8.
맨해튼에 나가서 미국에 와서 단풍 구경도 하고 지인들께 식사도 대접하며 바쁘게 보냈지만, 그래도 빼놓을 수 없는 게 맨해튼에 나가 뉴요커들의 바쁜 발걸음 틈에 끼어도 보고, 하늘 높이 올라간 빌딩 숲에 갇혀도 봐야 미국서 할 일을 한 것 같습니다. 뉴욕에 비교적 자주 오지만 올 때 마다 한 두 번은 .. 2014. 12. 8.
미국에서 단풍놀이 뉴저지에 머무르는 동안 하늘이 너무 맑고 깨끗하여 도시락을 싸 갖고 무작정 어디론가 가야 할 것 같았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자'는 소리에 일사불란하게 각자 맡은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남편은 지도를 보며 코스를 정하고, 저는 일단 급히 밥을 하고, 있는 재료로 몇 가지 .. 2014. 11. 12.
뉴저지에서도 나는 부엌데기 뉴저지에 아이가 혼자 있다 보니 남편 친구와 주변 지인들에게 본의 아니게 신세를 진 일들이 있습니다. 집을 구할 때까지 잠시 짐을 맡겨놓기도 하고, 주소지를 남편 친구네로 해서 우편물을 건네 받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온 김에 그분들께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한국 마.. 2014. 11. 6.
맨해튼에 도착하니 어느 듯 해는 지고 남편의 휴가가 한 열흘 정도 남아 있는데 마침 아이도 직장 따라 뉴저지로 이사를 했고, 그래서 겸사겸사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휴일을 껴서 남편은 2주 만에 돌아가고, 저는 3주 조금 넘는 일정을 잡았지요. 베이징을 거쳐 뉴욕 JFK공항에 도착하니 미국 시간으로 오후 1시 정도라 .. 2014. 11. 2.
미국은 나에게 어떤 곳? 오랜 시간 비행으로 많이 피곤하지만 잘 도착하여 쉬었습니다. 시차 적응이 되려면 한 일주일은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감사 드리며, 미국 이야기 시작합니다. 이미 미국 뉴욕, 뉴저지, 보스톤, 피츠버그 등은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제가 미국을 1년에 최소한 한 두 번은 다.. 2014. 10. 28.
미국 여행을 마치며 뉴저지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JFK 공항 가는 길 주변과 공항의 모습을 올리며 이번 여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1년에 두 번 정도는 미국을 왔다 갔다 하지만 뉴욕은 비행 시간이 너무 길어 점점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만날 생각에 갈 때는 너무 좋지만, 두 달 정도 있다가 떠날 때는 혼자 있을 아이가 늘 걱정이 되지요. 제가 있는 동안에는 출근 전에 아침 준비를 해주고, 도시락도 싸주니 아이가 잠도 좀 더 자고, 아침 시간의 여유도 갖고, 외식도 자제하고 좋았는데 또다시 혼자 해먹고 다닐 게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물론 제가 없으면 없는 대로 혼자 저녁은 주로 해먹고, 아침은 빵이나 샌드위치로 때우고, 점심은 가끔 파스타나 볶음밥을 싸가기도 하더군요. 사실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2012. 1. 31.
뉴저지 주 호보큰을 보고 뉴저지를 떠날 날이 가까워 오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치 맨해튼과 같은 분위기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있다 하여 구경을 갔습니다. 집에서 차로 한 20분 정도 가면 호보큰이라는 동네가 나오는데 화창한 날씨와 함께 옛 모습이 남아있는 특이한 건물들이 빼곡히 서있어 사.. 2012. 1. 18.
산 제나로 축제 후 산 제나로 축제가 열리는 멀베리 가는 뉴욕의 차이나 타운과 리틀 이탈리아와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차이나 타운과 리틀 이탈리아는 전에 제가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이라 오늘 다시 소개를 하겠습니다. 차이나 타운은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데 뉴욕의 차이.. 2012. 1. 14.
산 제나로 축제에서 하이라인을 다녀온 그 다음 주말에 아이가 맨해튼의 리틀 이탈리아에서 산 제나로 축제가 있으니 사진 찍으러 가지고 제안을 했습니다. 저야 맨해튼 나간다면 언제든 환영이니까 그러자고 얼른 반기며 주섬주섬 따라 나섰습니다. 산 제나로 축제는 1926년 9월 19일, 이탈리아 남부 도시 나.. 2012. 1. 7.
하이라인을 걷다 하이라인은 뉴욕 맨해튼 35번가에서 다운타운을 이어주던 고가 철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1929년에 놓인 이 철도는 뉴욕 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뿐 아니라 육류, 우유 등을 실어 나르던 주요 운송 수단이었지만, 20세기 중반 트럭 운송이 활발해지면서 점점 그 소용을 잃게 되었습니다. 1980년에 이르러 철도의 운행은 전면 중단되었고, 1991년에는 철도의 일부가 잘려나가게 됩니다. 그 이후로 이 고가 철도는 끊임없이 철거 위기에 놓이게 되었지만, 1980년 대 말 첼시 거주자이자 시민 액티비스트인 피터 오블레츠의 탄원을 시작으로 그 보존 움직임 또한 활발해지게 되었습니다. 1999년에는 ‘하이라인 친구들’이란 비영리 단체가 설립되었고, 오랜 로비 활동 끝에 2002년 하이라인을 시민 공원으로 조성하.. 2012. 1. 2.
첼시 피어에서 지하철에서 내려 허드슨 강변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복합 스포츠센터로 변신한 첼시 피어가 나옵니다. 첼시 피어는 미드 맨해튼 서측 허드슨 강변의 17번 가와 23번 가 사이에 위치한 약 30 에이커(3천7백 평)에 이르는 유서 깊은 항구였지만 지금은 그 기능을 상실한 곳입니다. 이.. 2011. 12. 28.
맨해튼의 이모저모 - 첼시 피어를 향해 제가 뉴저지에 머무르는 동안 주말에는 아이와 같이 맨해튼의 자주 가보지 못한 지역을 하나씩 구경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맨해튼을 나갔지만 이번에는 지난 방문에서 가지 못한 첼시 피어와 하이라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특히 하이라인은 건축을 하는 큰 애가 .. 2011. 12. 20.
뉴욕서 뮤지컬 '안중근'을 보고 미국에 머무르는 동안 뮤지컬을 하나 같이 보자고 아이가 얼마 전부터 졸랐는데 마땅한 작품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이가 다니는 회사에서 'Hero'를 보기로 했으니 저도 같이 가자고 합니다. Hero는 안중근의사에 대한 뮤지컬입니다. 링컨센타에서 공연을 하는데 회사 사람들도 오니 .. 2011. 12. 16.
예일 대학을 가다 코네티컷 주에는 유명한 예일 대학이 있어 로드 아일랜드 주를 먼저 방문한 후, 돌아오는 길에 예일 대학을 들렀습니다. 예일 대학은 하버드 대학과 더불어 동부의 아이비리그를 대표하는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 중 하나입니다. 예일 대학의 300년 전통은 최근 미국 대통령 여섯 명 중 네 .. 2011.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