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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762

타프롬에서 타프롬은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 유적군으로 불리는 많은 사원과 궁전 가운데 하나로, 12세기에 자야바르만 7세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빌기 위해 만든 불교 사원입니다. 260개의 신상과 39개의 첨탑 그리고 566개의 집단 주거시설을 갖춘 이 사원을 당시 3,000명의 성직자와 12,000.. 2010. 12. 13.
프놈 바껭에서 앙코르왓을 지나 앙코르톰으로 가다보면 앙코르 유적지에서 가장 높은 산인 바껭산이 나옵니다. 높다고 해봐야 해발 67m라 야트막한 산 정도입니다. 프놈 바껭은 9세기 후반 앙코르제국의 네번째 왕인 야소바르만 1세가 이민족의 침략에 대비하여 수도였던 롤루오스 지역을 버리고 여기 .. 2010. 12. 11.
톰마논, 차우쎄이떼보다, 따께오 사원 톰마논 사원은 11세기 말-12세기 초 수리야바르만 2세에 의해 건축된 힌두교 양식의 사원입니다. 앙코르톰에서 승리의 문을 나와 동메본 방향으로 가는 길에 차우쎄이떼보다와 마주보며 서있습니다. 프랑스인에 의해 복원된 작고 단촐하지만 전체적으로 붉은 라테라이트 기단과 흰색 사.. 2010. 12. 8.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왕 테라스 삐미아나까스 왕궁의 정면에는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왕 테라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왕 테라스는 12세기 후반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건립된 불교 건축물입니다. 프랑스인들이 이름을 붙였다는 코끼리 테라스의 폭은 14m, 길이는 300m로 중간에 실물 크기의 코끼리가 .. 2010. 12. 4.
바푸온 사원과 삐미아나까스 다음으로 간 바푸온 사원은 11세기 중반 이미 다녀온 바이욘 사원보다 200년이나 앞서 만들어진 것으로 처음에는 청동탑였다고 하는데 힌두교 파괴의 신 시바를 모셨던 곳입니다. 바푸온은 수미산의 상징으로 지어진 3단의 피라미드형 사원이며, 앙코르의 세 번째 사원으로 우다야딧야바.. 2010. 12. 2.
앙코르톰과 바이욘 사원 일정에 앙코르톰을 가기로 했는데 워낙 큰 유적군이라 버스 대신 오토바이 툭툭이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앙코르톰은 옛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크메르 제국의 마지막 수도 유물군입니다. 12세기 후반에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3kmx3km=9km² 의 면적을 차지하고.. 2010. 11. 29.
씨엠립의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숨가쁘게 몇 개의 사원을 둘러봤으니 잠깐 쉬어갈까 합니다. 4박 6일의 일정이라 시간에 쫓기지 않고 반나절의 자유시간이 있어 호텔 내 사우나, 스파, 수영을 잠시 즐겼습니다. 야자수가 옆에 늘어서있고 맑게 개인 파란 하늘 아래서 하는 수영은 또다른 즐거움였습니다. 또 사원과 사원.. 2010. 11. 26.
터키 여행 후 인천 공항에서 멀리 마중나온 남편의 얼굴이 보이자 현실로 돌아왔다는 걸 실감하면서 이 여행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떠날 때와는 달리 반가운 마음이 드는 것도 여행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대할 때는 그날이 그날이라 귀한 줄도 반가운 줄도 모르고 지나는 얼굴인데, 이렇게 며칠 만에 보니 새로운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동시에 떠날 때 미처 처리하지 못한 문제들과 다시 대면해야 한다는 게 부담이 되지만 떠날 때 보다 해결할 수 있는 자신감이랄까 기운이 생겨 마음이 덜 무거운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여행은 여행하는 동안 본인들이 속해 있던 공간에서 생기는 모든 현실적인 문제에 어쩔 수 없이 관여하지 못함으로써 잠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기분전환이 된다고 .. 2010. 11. 24.
터키를 떠나며 이스탄불 공항까지 가면서 그 동안의 터키 여행 일정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우선 이번 여행은 출발서부터 비행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고, 아이발륵에서의 달콤한 휴식을 빼고는 빡빡한 일정은 아침부터 밤까지 여유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터키 유적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관광시간 보다 길어서 그 시간 동안에 잠을 보충하기도 하고 창 밖을 내다보며 여유를 찾기도 했으나 나이드신 분들은 많이 피곤하셨을 겁니다. 또 다른 아쉬움은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그리스를 포함한 여행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어디에도 그리스 단독 프로그램은 찾을 수가 없으니 천상 그리스는 자유여행으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리스섬을 도는 크루즈를 이용하면 더 좋겠지만 비용이 문제가 되겠지요. 언제가.. 2010. 11. 20.
히포드럼 광장에 대해 블루모스크를 나오자 이미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히포드럼에서 아주 잠깐 설명을 듣고, 급히 증명사진 몇 장 박고 바로 버스에 올라 저녁식사 장소로 옮김으로써 차낙칼레에서 출발한 오늘의 일정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여기 관련된 사진들은 머문 시간도 짧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진기의 밧데리가 없어 제가 찍은 것이 아닙니다. 히포드럼은 본래 196년 로마의 황제 세비루스에 의해 지어진 검투 경기장이었는데, 4세기 무렵 비잔틴 제국 때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검투 경기는 금지되고 대신 말이 끄는 마차 경기장으로 바뀌었습니다. 10만 명 정도 수용이 가능했다고 하는 이곳은 경마장으로 이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왕위 계승을 놓고 벌어진 수많은 전쟁의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13세기 초 십자군의 침입으로 이 광장에.. 2010. 11. 20.
바꽁 사원에서 다음에는 바꽁 사원을 갔는데 이제껏 보아온 사원과는 그 주변이 전혀 다른 모습였습니다. 바꽁 사원은 두 겹으로 된 높은 벽이 에워싸고 있었는데 첫 번째 외벽은 높이 15m에 넓이가 무려 900mx700m 나 되었습니다. 바꽁 사원은 앞서의 프레아 꼬 사원과 마찬가지로 인드라바르만 1세가 지은.. 2010. 11. 20.
그랜드 바자르에서 그랜드 바자르, 터키어로 ‘카팔리 차르시’(covered market)는 지붕이 있는 시장이라는 뜻으로 500년 역사의 중근동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현재 그랜드 바자르가 있는 장소는 비잔틴 시대부터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이후 터키가 이스탄불을 장악하게 되면서 1455-1461년에 걸쳐 그곳에는 도시의 경제생활을 부강하게 만들 목적으로 두 개의 주 아케이드가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활발한 상업활동을 위한 더 넓은 장소가 필요했고 그 결과 주 아케이드의 바깥 부분까지 그 영역을 확대시켜 나갔습니다. 그 동안 지진, 화재 등으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던 이곳은 몇 번에 걸친 복구 끝에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8개의 출입구와 4천 개 이상의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이스탄불의 그랜드 .. 2010. 11. 17.
프레아 꼬 사원에서 다음으로는 크메르 초기 유적군 중 롤레이 사원에 이어 프레아 꼬 사원을 들렸습니다. 프레아 꼬 사원은 신전 동문 입구 앞에 있는 세 마리 소 때문에 '신성한 소' 란 의미의 '프레아 꼬' 라고 불리웠다는데 500m×400m 로 대규모였다고 합니다. 시바신이 타고 다녔다는 흰 소 난디는 시바신.. 2010. 11. 17.
롤레이 사원에서 두 번째로 들린 곳은 크메르 초기 유적군에 해당하는 롤루어스 지역의 롤레이 사원, 프레아 꼬 사원, 바꽁 사원입니다. 그 중 롤레이 사원을 먼저 들렸는데 이 곳은 사원이라기 보다 사당에 가까운데 현재는 4기의 탑이 남아있을 뿐이지만, 창건 당시에는 훨씬 복잡한 구성였답니다. 사원.. 2010. 11. 14.
터키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고 오늘은 오전에 그랜드 바자르를 보고 오후에 서울가는 비행기를 타는 터키 관광의 마지막 날입니다. 한 군데서 이틀 이상을 머문 적이 없기 때문에 가방을 풀고 싸는 데는 이골이 났지만 어쨌든 이제는 그랜드 바자르를 들린 후 바로 공항으로 갈 예정이라 가방을 단단히 챙겼습니다. 이스탄불은 아무래도 호텔비가 비싸서 그런지 어제도 엘리베이터도 없는 작은 호텔에서 무거운 가방을 계단으로 옮기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방 크기는 그리 작지 않았지만 더운 물이 나오질 않아 한참을 기다린 끝에 수리공이 손을 본 후에야 겨우 쓸 수 있었습니다. 아침식사 때는 아무리 한국 관광객이 많이 묵는 곳이라지만 가는 곳마다 컵라면 냄새가 진동을 하여 빵과 채소, 약간의 과일, 그리고 커피나 차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 이곳 사람.. 2010. 11. 12.